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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청년 사회적기업가, (주)달고리 권예은 대표

[사회적경제] 예비사회적기업 (주)달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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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희 시흥시사회적경제 서포터즈 시흥씨
기사입력 2019-04-06

따스한 봄기운에 여성들의 옷차림이 화사하게 변해가는 3월 11일 오후1시, 시흥ABC행복학습타운 내 경기청년협업마을 가치관 306호(경기 시흥시 소래산길11)를 찾았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꽃처럼 풋풋한 청년 사회적기업가 (주)달고리의 권예은 대표는 낯선 사람 맞이하는 것이 익숙한 사람처럼 서포터즈를 편안하게 반긴다.

 

▲ 예비사회적기업 (주)달고리 권예은 대표     © 컬쳐인

 

(주)달고리는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여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초경에서 완경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삶과 밀접한 월경과 관련 있는 이야기가 담긴 사람을 위한 기업이다.

 

​“완경은 폐경이라는 단어를 긍정적으로 순화시킨 월경이 완성되었다는 뜻으로, 여성으로서의 삶이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원숙한 여성으로서의 삶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녀의 어머니가 갱년기를 맞으면서 겪게 되는 심신의 힘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엄마의 삶과 마음에 격려와 위로를 담은 선물을 드리고 싶은 효심이 창업을 하게 된 계기라니 놀랍다. 완경기에 찾아오는 여성의 신체적인 변화에 많은 사람들이 “몸만 힘든 것이 아니라 마음이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들의 심리적인 불안함과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고 싶어 만들었다는 완경박스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보기에는 예쁜 케익 상자인데 포장을 여는 순간 만나는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저절로 ‘와~예쁘다. 나도 이 선물상자 받고 싶고,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정성이 가득해 보이는 선물 상자에는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쓸 수 있는 소책자와 몽당연필, 그리고 이미 완경을 경험한 선배들이 후배에게 전해주는 공감과 위로의 따듯한 글들이 서로의 삶으로 연결된다.

 

중간 덮개를 열자 안면홍조와 혈액순환에 도움  되는 빛깔 고운 장미청, 골다공증 및 기억력 개선에 탁월하다는 견과류, 심신안정과 불면증을 개선하는 라벤더 히비스커스 노박열매가 담긴 다섯 가지의 병도 멋스럽지만, 수국모양의 방향제까지 디자인이 섬세하고 향기롭다.

 

경영학이 전공이라 창업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2017년 여름 시흥시 경기청년협업마을에서 모집한 슈퍼소셜벤처메이커(SSM)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39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누구라도 지원할 수 있었던 소셜벤쳐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에서 사회적경제를 접하고,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최우수프로젝트로 발굴 되어 씨드머니를 지원받아 청년 CEO가 되었다. 그녀의 열정과 지속적인 노력은 3번의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시켰고 고용노동부 장관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 다양한 제품군이 완경에 대한 따뜻함을 선사한다.     © 컬쳐인

 

그동안 출시된 완경박스 2천개는 모두 소진되어 지금은 새로운 상품 준비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초경을 경험하는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상품 개발도 할 계획이다.

 

창업 이후 집에도 못 갈 만큼 바쁘고 힘든 일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의 이름 걸고 할 수 있다는 사명감에 버틸 수 있다며 웃는 그녀는, 어떤 경우 사회적기업가로서의 보람을 느끼는지? 라는 질문에 “달고리 상품 구입 후 올려주신 소비자들의 후기를 접할 때와 선물할 사람들이 각각의 상황에 맞는 스토리와 함께 물품을 구매할 때 정말 뿌듯하고 힘이 된다고 한다.

 

▲ 여성들간의 연대감을 도모한다. (주)달고리 제품.     © 컬쳐인

 

㈜달고리 기업가 대표이기에 달라진 점은 “예전보다 더욱 솔선수범 하여 부모님을 잘 챙겨드리게 되고, 같은 여성들이 더욱 친밀하게 느껴지고 공감하게 된다.”고 한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고, 방송작가나 작가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달고리 제품 하나하나의 문구를 모두 직접 쓴다고 하니 청년답지 않게 그녀의 삶이 깊고 예뻐 보인다.

 

인간을 포함한 우리의 자연은 생로병사라는 생태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순환한다. 나이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여성을 위해 “당신을 따라 시간이  흐르고 멈춘다”는 메시지를 자신이 기획하는 상품에 담을 줄 아는 ㈜달고리 권예은 대표.

 

​“건강하고 긍정적인 완경, 그리고 아름다운 월경문화가 정착하는 것에 앞장서는 사회적기업가가 되겠다”는 그녀가 타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시흥을 반짝이게 빛내는 청년 CEO로서, 지역의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에게 꿈과 자랑이 되는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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