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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먹이터 무논 만들기, 1인1천원 모금

시흥시와 자연환경국민신탁, 호조벌 생태자원화 사업 일환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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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7-09-19

 

 시흥시와 자연환경국민신탁은 호조벌 생태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저어새 먹이터 무논 만들기’ 사업을 9월22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굶주리는 백성을 위해 간척된 호조벌은 300여년이 지난 지금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로 생명존중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최근 무분별한 매립으로 인해 환경피해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다. 

이러한 때, 저어새 먹이터 무논 만들기는 호조벌의 생태자연환경을 활용한 멸종위기종 등의 먹이터이자 보금자리를 위한 무논을 조성하여 생명의 땅 호조벌의 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목표금액은 시흥의 인구수인 43만명으로, 1인 1천원의 모금운동을 통한 4억3천만원(1필지)이다. 이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기부운동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호조벌을 매입하게 되면, 친환경적인 생태습지와 수변공간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

모금방법은 ▶1인 1천원 기부운동 및 동전 모으기 사업 ▶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 펀딩 등 온라인 기부 ▶휴대폰, 전화기 등을 통한 ARS 등이다.

당장 9월22일 부터 시흥갯골축제 현장에서 퍼포먼스 및 캠페인 등을 통해 모금운동에 돌입한다.

 

▲ 호조벌 전경     © 컬쳐인


'호조벌’은 시흥시 미산동, 은행동, 매화동, 도창동, 포동, 물왕동, 광석동, 하상동, 하중동을 포괄하는 드넓은 농경지이다.


‘호조벌’은 조선시대 안산군 초산면 돌장재(현 시흥시 하중동)와 인천부 신현면 포리(현 시흥시 포동 걸뚝) 사이에 둑을 쌓아 조성한 150만평의 간척지로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에 따르면 경종1년(1721년)에 재정 충당과 백성을 구휼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흥시 간척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시흥시는 이러한 ‘호조벌’의 역사성, 상징성을 기리고 농경지 매립 등 개발압력으로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한 ‘호조벌’ 공간 일부를 영구히 보전하고자 지난해 11월 자연환경국민신탁(환경부 특수법인)과 손을 맞잡고 ‘호조벌 시흥에코증권’(1만원, 5만원, 10만원) 구매를 통해 호조벌의 생물다양성 보존과 생태계 복원을 계획했다.


올해 1월 ‘시흥에코증권’을 발행, 연말까지 24억 원이라는 기금목표도 세웠다. 에코증권 구입 기금으로 호조벌 부지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 마구잡이로 매립되고 있는 호조벌.  보전계획이 시급한 이유이다.   © 컬쳐인


때문에 ‘호조벌’에 대한 인식부족과 ‘생태자원화’라는 신조어로 ‘호조벌 생태자원화’가 시민의 공감을 얻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1인1천원의 기금운동으로 사업의 탄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호조벌의 보존과 함께 멸종위기종 저어새를 살리기 위한 목표물을 세우고, 이를위한 무논 만들기 사업을 구체화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보다 쉽게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참여의 의미도 오히려 확장된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시민 43만명 1인1천원, 4억3천만원을 모금하겠다는 것은 ‘시민이 만드는 시민의 땅’으로 보다 더 공유의 의미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시흥으로 찾아든 저어새.     © 컬쳐인

 

저어새먹이터 무논만들기
1인1천원으로
자연과 인간의 행복한 공존을 꿈꿉니다.


시흥의 갯골과 호조벌 논에는 저어새가 찾아옵니다.


주걱 같은 부리를 물속에 넣고 휘휘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 ‘저어새’는 전세계 3,0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보호종입니다.  


300년전 바다를 메워 논으로 만든 호조벌은 1500여명 농업인의 삶의 터전이자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호조벌은 변화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굶주린 백성을 위해 바다를 메운 논은 사람들의 욕심으로 메워지고 있습니다.

역사를 품고 생명을 키워내던 호조벌은 이제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때입니다.
                                            
자연의 생태자원을 더 유용하게 활용하여 인간과 자연, 모두가 혜택을 받는 ‘생태자원화’ 호조벌 논의 ‘저어새 먹이터’는 그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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