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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회수시설 "우리지역 안돼"

시흥시 주민설명회 통해 첨단시설임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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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기사입력 2007-10-31

▲ 송요권 청소행정과장이 후보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김영주
시흥시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최종 입지선정을 앞두고, 시흥시가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에따르면 그동안 발생하는 폐기물을 전량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하여 왔으나, 최근 수도권매립의 매립종료 기한 연장을 위해 자체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토록 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2005년10월부터 2011년 목표로 8백억원의 사업비(부지매입비 제외)를 들여 200톤/일 규모의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중이다.

시흥시는 2005년 기준 271톤/일의 폐기물이 발생해 이중 104톤/일을 수도권매립지에 보내고 있다. 그러나 2010년도에는 440톤/일의 폐기물중 220톤/일의 양을 수도권 매립지에 보내야 하는 실정. 그러나 수도권매립지 매입금지시 각종 개발로 폐기물이 증가하고 있는 시흥시로서는 자원회수시설 건립이 시급하다는 것.

▲ 4곳의 평가후보지.     ©김영주
시흥시는 2005년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2년여에 걸쳐 활동해 최근 16개의 후보지에서 4개 후보지로 축소했으며, 이 4개의 후보지 가운데 주민설명회와 후보지별 주민선호도를 묻는 설문조사,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게 된다.

현재 4곳의 입지후보지는 뒷방울저수지, 마전저수지, 그린센터부지, 장현택지지구(시흥경찰서 남측)로서 입지선정위원회와 용역회사측은 입지후보지에 대한 세부타당성 조사(입지, 사회, 환경, 기술, 경제조건)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흥시는 이와관련 해당 부지의 주민들을 상대로 10월30일 연성동, 10월31일 군자동에서 설명회를 가졌으며, 11월1일에는 정왕1동, 정왕3동에서 설명회를 갖는다. 최종 후보지 확정후에는 또한차례 해당 지역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연성동에서 진행된 자원회수시설 설명회     ©김영주
문제는 4곳의 입지후보지가 연성권과 정왕권이라는 것. 신천권은 한곳도 없는데 인접시와 2km 떨어져야 하는 법적요건(그렇지 않을 경우 인근시와 협의해야 한다)에 의해 배제된 것.

이를두고 연성권 주민들은 교통불편, 문화시설 전무등 각종 생활환경이 낙후함에도 주변경관때문에 살고 있는데 자원회수시설이 들어선다면, 이곳에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왕권 주민들은 또한 나름대로 가뜩이나 악취로 인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원회수시설 건립은 '이중고'를 겪게 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이다.

▲ 시흥시의 자원회수시설 홍보물.     ©김영주
시는 이런 반발과 관련 자원회수시설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시는 자원회수시설이 매립하기 전 단계에서 소각처리(중간처리)함으로써 매립지의 수명을 연장하고, 폐기물을 850도씨 이상의 고온으로 연소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폐열(400도씨)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한 후, 200도씨 정도로 낮아진 고압증기는 자원회수시설 주변의 지역난방으로 공급함으로써 대체에너지로 활용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시설임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타지역의 자원회수시설 대기 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조사한 결과 먼지, 염화수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다이옥신등이 법적기준치 이하로 배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내 31개 시.군중 시흥시를 제외한 모든 시.군이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을 운영 또는 추진중이라며, 해당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편익시설 및 주민지원기금등의 주민 지원대책을 마련하여 혐오시설이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사회, 환경기반시설임을 주민들에게 설득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송요권 청소행정과장은 "쓰레기자원화시설 인근 주민들을 위해서는 체육시설과 도서관, 놀이방 등 70억원이 소요되는 편의시설 지원대책이 세워져 있다"며 "소각시스템의 경우 우리나라 대부분의 생활폐기물 처리방식인 스토카 방식과 양산시가 최근 도입한 열분해 용융방식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신시설을 비롯 365일 모니터링제도 도입, 오염물질 배출상황 항시 공개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신뢰감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천 교수(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장)는 지난 9월18일 연성문화포럼에서 "외국의 경우 10년이상 공을들여 지역주민과의 지속적 대화와 신뢰관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자원회수시설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보수, 주변경관시설을 통한 환경친화적 외형구축, 자원화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등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환열 시흥YMCA 사무총장도 "자원회수시설은 시대여건에 따라 필요한 시설인 만큼 시가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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