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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풀공예 댕댕이 시흥지부 김이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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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사입력 2006-06-17


시흥시에서
유일하게

짚풀공예를 하는

짚풀공예
댕댕이 시흥지부

김이랑 대표



늘 생활한복의 단아한 옷차림에 차분하게 내려땋은 머리, 수줍은 미소를 짓는 김이랑 대표를 만나기 위해 작년에 얻은 그녀의 전시장으로 찾았다.

신현동 신현초 뒷편에 자리한 짚풀공예 댕댕이 시흥지부는 지난 2001년 창립됐다. 댕댕이는 넝쿨식물 이름으로 댕댕이 줄기로 바구니를  짜서 쓴다고 한다.

시흥시의 큰 행사때마다 짚풀공예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그녀는 정작 외부활동으로 바빠 전시장에 작품한번 제대로 꾸며놓지 못하고 방 한구석에 많은 작품들을 쌓아놓고 있는 현실이다.

 

7년전 작은자리자활후견기관에서 도시락 사업단, 짚풀공예 사업단, 간병인 사업단등의 사업을 진행했는데, 이중 짚풀공예를 배우게 됐다. 처음에는 10명의 인원이 시작했으나, 점차 줄어줄어 혼자 남아 부천으로 배우러 다녀야 했다.

그런 노력끝에 수료증과 강사자격증을 발급받아 신천동에서 처음 공방을 차렸다. 공방을 시작함과 동시에 옥구공원 통나무교실에 상주해 주부강좌 및 아이들의 만들기 수업을 도왔다.

공방을 시작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외부행사에 작품도 출전하고, 특히 2002년 월드컵때 상암경기장옆 평화의 공원의 체험전시장에서 외국인들에게 짚풀공예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순수 우리문화를 보여준데 큰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그 자부심을 바탕으로 노력한 결과 전라도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의 임채지 선생님(전라도 문화재 등록예정)과 사제지간이 되면서 짚풀공예 전문가로서의 큰 발돋움을 하고 있다.

시흥시의 각종 체험행사에도 참여하는 것은 기본이고 전남 곡성 심청축제, 서울 하늘공원 억새축제, 낙안읍성 민속마을 축제등 많은 곳에서 김이랑 대표를 찾고 있는 현실.

예전 혼자 아무도 하지 않는 사업을 개척하려고 했을 때, 외로움과의 싸움이었지만 한 작품을 만들때마다 느끼는 희열과 고집스러움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고 한다.

"어려워도 그냥 만드는 것이 좋아 시작했는데, 만들다보니깐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길이 보이고, 조금더 지나니깐 큰 길이 보이더군요"- 김이랑 대표의 말이다.

'자연소재인 짚풀은 가장 뿌리게 되는 전통문화'라고 강조하며,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주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사업이란다.



이곳에 새롭게 공방을 차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5일 수업시 학생들이 주말 시간대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앞으로 1박2일 정도의 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문화유적지, 숲, 갯벌 생태, 전통문화체험 한마당의 장소로 활용해 아이들의 공간으로 만들어볼 계획이다.

보통 한 작품을 전시할때마다 둥구미, 두투레 방석, 또아리, 짚신, 망태기등 3백여점이다. 그 작품중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짚신이 가장 고난도라는 답변이다.



한 작품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에 대해서도 기술은 하루면 되지만, 기량은 최소 6개월정도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만든 작품수는 2천여점에 달한다.

재료는 주로 전라도에서 구해와 겨울에 공방에서 작품을 만들고, 연구한다. 짚풀공예는 특색이 많아 일반화되고 보급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이랑 대표의 지론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내기 위해 현재 서울산업대 전통공예 최고전문가과정을 배우고 있다.



"짚풀공예는 정서적으로 조급증, 급박함에 걸려있는 아이들에게 마음의 정서를 찾아줄 수 있고, 손끝을 이용해 만드니 두뇌발달에도 좋아요"- 그래서 많은 아이들에게 짚풀공예를 가르쳐 주고 싶다고 한다.

이를위해 은행동 주민자치센터, 청소년 자원봉사센터, 인천도호부청사 등에서 교육하고 있다. 

시흥시에서 짚풀공예를 하는 단 한 사람.

7년전 가장형편의 어려움으로 배우기 시작한 짚풀공예. 이끌어주는 사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스스로 끊임없는 노력을 하여 현재는 독보적인 자리에 서 있게 됐다.

그 과정의 어려움이야 단 몇시간으로 이해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짚풀공예를 하지 않았다면 제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라는 김이랑 대표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본인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기것으로 승화시킨 그녀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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