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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느끼며, 분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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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사입력 2005-07-13

 시흥시민뉴스의 기자로 일한지 벌써 한달이 되었다. 
 6월30일 발기인 대회 및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초청 강연회 행사, 7월1일 시흥피플넷(sppeople.net)을 준비하느라 제대로 된 취재를 하지 못했다.

 그런점에서 7월12일은 정말 바쁜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첫 취재는 시흥예총이다. 시흥종합자원봉사센터를 목표로 그 건물에 들어섰으나, 약속시간보다 30분정도 여유가 있어 옆사무실인 시흥예총에 먼저 들른 것이다.

 시흥예총의 진행중인 사업을 물으니, 제6회 시흥문학상 일정표를 건넨다. 지역관련 얘기를 나누다 약속시간이 돼 시흥종합자원봉사센터에 들렀다. 방문 이유는 센터에서 준비하고 있는 24시간 기아체험 관련 홍보를 하기 위해서이다.

 24시간 기아체험의 행사기획목적을 취재하다보니, 1백50여만원의 저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애로점이 나온다. 애로점이 나오니 시흥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어려움이 나온다. 실무자들의 급여를 제하면, 운영비가 400여만원이란다. 사업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시흥시는 자원봉사단체니깐, 무료 자원봉사인들이 많은데 무슨 예산이 필요하냐는 입장이고, 시의원들은 예산증감은 하지 않고 인건비로 모든 사업비 지출이 되는 것에 불만만 표출하고 있다. 사회복지 사업이란 무엇인지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센터를 나서 신천동 83번지를 향했다. 주민들이 라면을 먹고있다. 주민들이 흥분해 있다. 시흥시청 관계자와 면담을 했는데, 가이주단지를 조성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그동안 시간만 끌며 해줄듯 말듯 한 입장을 보인 시청에 화가 치민단다. 주민들이 눈물바람이다.

한 주민이 얘기한다. "없는게 죄는 아니잖냐고?"
오늘처럼 간난쟁이와 어린자식들한테 미안하고 불쌍한 생각이 든적이 없다고. 이젠 빈부격차는 굴레가 되어 아이들에게 쫓기고 쫓겨나는 빈민의 삶을 물려줄까 두렵단다.

 울지않으려 하는데도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 상황들을 그네들은 알까? 주민들이 가슴을 친다. 취재를 하는데 눈물이 흐른다.

 그 허탈함에 빠져있는 현장을 뒤로 하고 시청으로 향했다. 시청에서는 능곡지구 사업관련 토지공사에 건의할 내용들을 실,과장들이 논의하고 있다. 가장 큰 요구사항은 39도로를 6차선이 아닌 8차선으로 확대해 줄것과 주차장 부지를 시에 무상귀속토록 요구하는 안이다.

 이후 취재는 전광옥 시흥시 쌀연구회장과의 인터뷰 약속이 잡혀있는데, 사무실로 갔다. 신천동 83번지기사를 쓰기 위해서이다. 

 기사를 올리고 뒤늦게 전광옥회장을 만났다. 시흥시 쌀연구회란 무엇인지, 학교급식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햇토미의 특성등을 취재했다.

 전광옥 회장이 말한다. 시흥시 농어업과에서는 농민들을 도와주기 위해 애쓰는데, 또다른 시청 녹지과에서는 시흥시 쌀가공센터와 관련 무엇 하나라도 만들면 불법건축물이라며 강제이행금이니, 뭐니해서  
불려다니기 일쑤란다. 참 이해가 안간단다.

 정말 하루종일 이해안가는 상황의 연속이다. 전광옥 회장을 인터뷰하고, 다시 신천동 83번지로 향했다.낮에 부탁해 놓은 호소문을 받으러 갔다.

 호소문을 받아 집으로 오는데, 발걸음이 무겁다. 그리고 심장이 쿵쿵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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