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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전문가들의 경험과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창언, 김성균의 [함께 만드는 마을, 함께 누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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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5-11-04

▲한국형 마을만들기의 역사, 이론, 실제      ©컬쳐인

『함께 만드는 마을, 함께 누리는 삶』은 만들기 연구자이자 활동가로 전국을 누벼 온 이창언, 김성균 등 2인의 저자가 이 분야 관계자들에게 이론적·실천적 도움을 주고자 집필되었다.

제1장에서는 마을만들기에 대한 개념을 제시하고, ‘호혜·나눔·관계의 사회학’이라는 관점에서 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 커뮤니티와 공동체, 협동조합과 공동체, 아나키즘과 공동체의 관점에서 마을공동체를 이해한다. 그리고 거버넌스, 상향식 내발적 발전, 사회경제와 생활정치 등의 이론이 마을만들기 실행담론으로서 갖는 의미를 제시한다. 이렇듯 1장은 단순한 개념적 이해로 출발하여 사회학적 의미와 함께 실행담론으로서 갖는 마을공동체와 마을만들기의 의미를 재구성하였다.

2장은 한국 공동체의 역사적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마을공동체 운동이 갖는 의미와 마을공동체 운동이 최근에 유행하는 사회적 이슈가 아니라 근현대사 과정에서 등장한 의미를 설명한다. 3장에서는 마을공동체와 마을만들기 운동이 단순한 마을운동이 아니라 생활정치의 재구성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 근현대사의 역사적 과정에서 등장한 제도화된 풀뿌리 보수주의 세력과 최근에 정부부처에서 경쟁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커뮤니티 기반형 각종 지원법과 중간지원기구의 설치 등이 갖는 의미를 해석한다. 그 과정에서 마을공동체 운동이 마을운동을 넘어 생활정치의 재구성과 내발적 생활정치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음을 확인한다.

4장은 마을공동체 운동이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마을공동체에 대한 기본적 담론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행정과 소통의 과정을 거친 서울시의 사례를 소개한다. 행정은 제도와 정책으로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했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 필자는 이를 ‘사회화’ 과정으로 표현하였다. 5장부터는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마을조사방법론을 기술하였다. 마을조사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건은 조사가 아니라 소통임을 확인한다.

6장은 마을계획을 위한 방법론을 기술하였다. 마을계획의 원칙은 행정은 자리를 만들고, 만들어진 자리에서 주민은 기획하고 구성하는 것이다. 7장은 마을학습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또는 마을만들기 사업 전개과정에서 마을교육은 중요한 사안 가운데 하나이다. 마을학습은 교수자·강의자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삶의 문제를 기획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학습의 토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7장에서는 마을학습의 가치와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8장은 마을공동체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보다 건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그 과정에서 행정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중간지원기구는 어떤 역할을 도모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았다. 9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이 제도화되기 위한 사안들을 검토하였다.

10장은 마을만들기의 핵심으로서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을 다루었다.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필요조건 중의 하나로 보고 키움과 성장의 메커니즘에 의한 공동체 성장을 원칙으로 마을공동체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11장에서는 마을공동체 또는 마을만들기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를 묻고, 그 대답을 ‘사람’에서 찾고자 하였다.

마을공동체 또는 마을만들기는 궁극적으로 온전한 시민을 육성하는 일이라고 본다. 대한민국 헌법에서 정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나온다”라는 헌법의 숭고한 가치는 평범한 시민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보며, 그 가능성을 발현시키는 기초가 마을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은 마을을 이해하는 입문서로서 마을에 대한 개념과 확장되고 있는 개념적 지평에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이론에 기초하여 실천적 방법론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집필되었다.


<추천사>

마을은 삶의 터전이고 소통의 현장이며 모든 공동체의 기반이다. 마을을 바꾸면 시민들의 삶이 바뀐다. 이 책은 이런 마을의 가치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 공동체 복원의 꿈을 갖고 계신 분들, 그리고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길을 내고 계신 마을만들기 전문가들의 경험과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마을 구성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유도하는 체계적인 교육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는 드문 책이다. 마을이 화두가 되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진지한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위로부터의 혁명’이 종말을 고한 시대에, 마을만들기는 진정한 ‘풀뿌리 혁명’ 운동이다. 이 책은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내려와 작은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의지와 용기, 힘을 준다 .-이계안 (2.1 연구소 이사장, 전 현대자동차 CEO)
 
근대 이후의 압축적 경제성장은 우리 선조들이 지켜 온 마을공동체의 가치를 사라지게 했다. 이 책은 마을만들기의 역사적 정체성을 비롯하여 공동체 가치 복원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다루고 있어 지금 전국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마을만들기 운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마을만들기는 기존의 토건 중심의 개발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회복시키는 발전양식이다. 이 책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의 모습과 건설 경로, 신뢰를 강화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자율적·공동체적 마을의 이상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절망하는 사람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이 책은 나 홀로 스펙 쌓고 힐링하는 것, 오직 내 가족의 헬조선 탈출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공간을 변화시키려는 긍정적 시도와 방법이 진정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손혁재 (수원시정연구원 원장)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에 대한 추상적인 논의보다 마을만들기 중·장기 구상 및 실천전략이 절실한 때이다. 이 책은 마을만들기 추진 및 지원체계 구축방안, 그리고 지방정부-기업-시민사회 간 역할분담의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오병용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총장)
 
마을은 개인의 자유와 의사가 존중되고 그러면서 개인의 경제적 형편에 덜 제약되는 삶의 터전이다. 그래서 마을에서 누리는 자유는 시장에서 보장되는 자유보다 따뜻하고 세심하다. 이 책은 이런 마을공동체에 대한 담론, 역사적 정체성, 실천적 방법론을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유창복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

<지은이 소개>
이창언
사회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연세대, 성공회대 연구교수로 일했고, 지금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에서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 소통하고 협동하며 살기 위해 지속가능한 사회, 로컬거버넌스, 마을만들기, 민주주의를 연구하고 있다. 물처럼 사는 삶을 꿈꾸지만 여전히 속도, 경쟁, 성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지은 책으로 탄광촌의 삶과 애환』 (선인, 2001),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2010, 방송대출판부), 『한국진보정치운동의 역사와 쟁점』 (한울, 2011), 『정의와 행동 그리고 4월혁명의 기억』 (선인, 2012), 『사회문제를 보는 새로운 눈 : 한국사회의 33가지 쟁점』 (선인, 2013), 『시민과의 약속 매니페스토』 (이학사, 2011), 『지금 여기 아나키스트』 (이학사, 2013), 『학생운동의 시대』 (2013, 선인), 『만안의 기억』 (이담북스, 2013), 『갈등을 넘어 협력사회로: 로컬거버넌스시대의 지방의제21과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살림터, 2014), 『박정희 시대 학생운동- 유신체제 하 대학생의 저항적 정체성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한신대출판부, 2014), 『5.18민주화운동의 국제적 비교와 시민의식』(5.18연구재단, 2014), 『인물로 본 문화』(KNOUPRESS, 2015),『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KNOUPRESS, 2015), 『독서의 즐거움』(KNOUPRESS, 2015), 『열린사회와 21세기: 마을에서 희망을 찾다』(KNOUPRESS, 2015), 『함께 만드는 마을, 함께 누리는 삶: 한국형 마을만들기의 역사․이론․실제』(에피스테메, 2015) 등의 단행본과 『지속가능성의 도전』 (2013, 도요새) 등의 역서가 있다.
 
김성균
지역개발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신대학교 학술원 연구교수, 성결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이화여대,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시민사회에 대한 기초학문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은 마을 계획 및 연구, 지역경제컨설팅, 매니페스토 평가 등을 수행하는 민간연구소 지역사회연구원(www.community.re.kr)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람중심의 세상을 위한 공간 계획을 위해 국내외 주요 공동체를 찾아다니며 고민을 이어 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분명한 전환』(2015), 『지리산에 길을 묻다』(2014, 공저), 『녹색당과 녹색정치』(2013, 공저), 『만안의 기억』(2013, 공저), 『똥이 밥이다』(2012, 공저), 『시민과의 약속, 매니페스토』(2011,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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