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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청년아티스트, 청년시흥을 꿈꾸다!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기회'...시흥시청년기본조례 주민청구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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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5-09-03

  시흥시 청년이 움직이다!

▲지난 5월 청년들의 네트워크 문화조성을 위한 세미나 '청년벌떡'  의 모습   © 컬쳐인시흥

[컬쳐인시흥] 배석원 객원기자 = 과열된 경쟁 속에서 살고 있는 청년들이 자신들의 손으로,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와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시흥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로써 시흥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 근본이 되어 뭉쳤다.

현재 1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시흥청년아티스트]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만들어 지난 11월 그 첫발을 내딛었다.

시흥청년아티스트는 '지역사회 청년들의 대안적인 생활문화를 만드는 Social Artist로서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청년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공익활동을 하고자' 구성됐다.

다시 말해 시흥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지역사회 주체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이곳 시흥시를 토대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흥청년아티스트의 모습. 이들은 모두가 대표인 공동대표 체제로 활동 중이다.      © 컬쳐인시흥

 10명의 청년들이 시흥을 변화시키기 위한 첫걸음 내딛어

지난해 11월 시흥청년아티스트 구성 이후 12월 첫 활동으로 공익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길거리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캠페인으로써 소래산 입구에서 시작해 대야동 롯데마트를 거쳐 오이도 빨간등대 앞과 정왕동 로데오거리까지 이동하며 거리에서 시민들이 쓰레기(캔)를 쓰레기 골대에 넣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한, 올해 첫 활동으로 1월에는 공익활동을 위한 워크숍을 갖고 '청년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4월 연성동 가로수 길에서 진행된 벚꽃볼새라 행사의 한 장면      © 컬쳐인시흥

뿐만 아니라 4월에는 우리동네의 숨은 보물을 찾는다는 의미로 연성동의 알려지지 않은 가로수 길을 새롭게 열어 온 동네 주민이 걷고 추억을 담아가는 '벚꽃볼새라(그릇 Bowl과 연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새라의 합성어)' 이벤트를 기획했다.

5월에는 늦은 밤 안전한 골목문화 만들기 위한 캠페인으로 핸드폰과 손전등을 이용해 '퇴근길, 하굣길 동행하는 반딧불이' 퍼포먼스와 청년을 위한 진짜 세미나 강연과 고민나누기 등 청년들의 네트워크 문화 조성을 위한 '청년 벌떡' 세미나를 각각 진행했다.

그리고 상반기 마지막 프로젝트로  2015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5일간의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 대야ㆍ신천 -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청년 공간으로 무엇을 어떻게 채울까? ▲ 정왕동 - 문화의 다양성, 갈등을 넘어 공존공생으로 나아갈 길이 뭘까?  ▲ 월곶동, 오이도 - 문화놀이터(핫플레이스)로써의 다른 생각 해보기 등 시흥시 권역별 주요 지역을 청년의 눈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시흥시청년기본조례의 필요성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      © 컬쳐인시흥

 시흥시청년기본조례 그 필요성에 대하여

그리고 이들은 현재 다른 프로젝트는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현재 시흥청년아티스트와 같은 시흥의 20대 청년들이 시흥시의 청년들과 나아가서 시흥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활동하는 캠페인과 행사 등은 민ㆍ관에서 따로 지원을 받아서 하는 것들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행사에 필요한 재료나 식비는 물론이고 차비조차도 자신들의 사비로 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지원이 없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흥시의 청년들을 위한 지원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것들을 개선해 나가고자 8월부터 시흥시청년기본조례 주민청구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시흥시청년기본조례는 시흥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고, 청년의 경험으로써의 성장을 돕기 위한 청년정책의 기본적 사항을 규정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조례에 담을 수 있는 주민발의 방식으로 제정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다른 지자체의 청년기본조례와 다른 점은 주목적 자체가 시흥시에 거주, 생활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청년의 대상을 비진학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불안정 고용직 청년 등으로 구체화하여 '사회 밖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주체로써 청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시흥시의 청년들이 원하는 것이 기성세대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과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제10회 갯골축제에서 서명운동을 펼친 시흥청년아티스트 친구들의 모습      © 컬쳐인시흥

 청년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은 '기회'

시흥청년아티스트에서 해드역할을 맡고 있는 김광수(정왕동 가톨릭대 법학과) 대표에 따르면 "청년들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막연하게 청년을 위한 공간이나 지원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청년의 기회였다"며 "청년들에게 기회를 보장해주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시흥시청년기본조례를 만들고자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주민청구 서명운동에는 몇 가지 난항이 있다. 우선 3개월 이내에 시흥 관내 투표권자의 2%인  6천125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서명을 받을 때 주민등록번호를 반드시 기재하게 되어 있다.

▲지금 이 친구들에게 필요한 것은 시민들의 관심이다.      © 컬쳐인시흥

김광호 대표는 "많은 분들이 부스를 찾아와 무슨일인지 물어본 후 내용을 듣고 나면 응원을해주시고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지만 정작 주민등록번호를 게재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포기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몇 년 사이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태가 국가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게다가 시흥청년아티스트 학생들 모두가 대학생이기에 방학이 끝난 후인 9월부터는 서명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방학 기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남은 2개월 간 고군분투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시흥시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시흥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 컬쳐인시흥

그러나 이 10명의 학생들은 좌절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대안을 제시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서명운동을 하면서 주민등록번호와 관련하여 "국민의 참정권에도 심각한 제약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개정될 수 없는 문제이지만 다른 조례를 주민들이 발의하려 할 때 분명히 제약이 될 수밖에 없는 요소"라고 판단하여 현재 조정식 국회의원 측에 '참정권에 위배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요청해 둔 상태이다.

▲시흥의 청년들을 담을 수 있는 보다 크고 새로운 그릇이 필요하다.      © 컬쳐인시흥

 청년을 위한 '관심'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시흥시의 청년들이 시흥에서 미래를 키워나가기 위해 청년들 스스로가 일어나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기성세대의 입장은 미지근한 반응뿐이다.

이들은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해 윤태학 시흥시의회 의장과 여러 명의 시의원을 만났다"며 "그 중 일부 의원은 20대 대학생인 청년들에게 청소년들이 하는 일이냐고 되묻기까지 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청년에 대한 관심과 지지는 기성세대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 컬쳐인시흥

시흥의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그저 그들이 시흥에서 활동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과 그들을 지지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런 시흥청년아티스트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다른 무엇이 아닌 기성세대의 무관심이다.

시흥시의 평균연령은 도의 평균 연령보다도 낮으며 경기도에서 3번째로 젊은 도시이다. 그러나 지난 2005년 6만 9천 199명이었던 20대 인구가 10년 지난 지금 5만 2천 744명(2015년 2월 기준) 시흥시의 20대가 10년 사이에 매년 약 1천 600명씩 시흥시를 떠났다.

시흥시 내국인 394,101명 중 현재 20대는 13.38% 만이 남았다.

시흥시를 사랑하며 시흥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지해 주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일 것이다. 

■시흥청년아티스트
김광수(가톨릭대 법학과)
김민정(가톨릭대 중국언어문화전공)
김다예(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유초원(경기과학기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병익(한국외국어대학교 통계학과)
신재윤(경기과학기술대학교 e-비즈니스)
이순혁(한서대학교 항공소프트웨어공학과)
서민영(경희대학교 생물학과)
홍헌영(한동대학교 법학과)
황호연(한양대학교 행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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