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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이민국의 비움 그리고 사랑]서울대 시흥캠퍼스 논란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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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 새오름포럼 사무국장
기사입력 2013-11-06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무슨 뜻일까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세상엔 비밀이 없고 그 비밀을 애써 감추려하면 오히려 화를 입는다는 뜻을 가진 임금님을 빗대서 가르치는 옛날 어느 동화책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와 유사한 일들이 우리 시흥시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솔직하지 못한 일들로 하여 생겨나게 될 걷잡을 수 없는 일들에 어찌 감당하려 하는지 한심한 생각이 든다.

그러한 이야기에 중심에는 군자신도시 개발 계획에 서울대 유치와 관련된 일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지역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관련된 일들을 조금씩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정작, 조금 안다고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그들이 보고 있는 각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거나 정확한 판단이나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러한 틈새를 이용하여 지역의 정치인들은 서로가 아전인수 격인 책임 떠넘기기에 연연하고 있으며 이 분위기 그대로 내년 지방선거에 악용될 소지가 다분히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몇 일전 우연한 기회에 어느 교회 목사님을 뵌 적이 있다.  요즈음 시흥에서 회자되고 있는 함진규 국회의원의 서울대 유치와 관련된 국정감사와 시흥시장의 일련의 행동들을 전직 시의원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어려운 질문을 받게 되었다.

필자는 서울대유치가 국회의원이 국정감사를 한다고 못 오고, 국정감사를 안 한다고 올 서울대 라면 그런 서울대는 애초부터 추진하지 말았어야 하며 최근에 이들의 행위는 다분히 잘못됐을 때를 가정하여 사전포석을 깔려는 속셈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해 주었다.

이후 목사님께서도 오후8시가 넘은 시간에 시흥시청에서 서울대 유치와 관련된 상황설명회를 듣고 왔다는 이야기와 시흥시에서 지난 국회의원의 국정감사를 빌미로 사회단체보조금을 받는 단체나 기관의 대표들에게 설명회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데 시흥시에서 설명하고 있는 지극히 판에 박힌 내용 말고 다른 논리의 이야기를 해주면, 시민들이 스스로 판단하기 좋을 것 같다는 속내를 말씀하시면서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공청회라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텐데...왜 못하고 단체장들을 불러서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씀도 하셨다.

필자가 알고 있기로는 군자매립지에 서울대 유치를 위한 도시계획으로 이미 수백억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되돌릴 수도 없어 잘 되어야만 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판단은 함진규 국회의원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국가의 예산과 정책을 심의하는 사람으로써 당연히 도와야하고, 어떻게 도와야 할지 가닥을 잡는 차원에서 자료요청을 하게 됐고 자료가 부실하니 국감이라도 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에 용인시의 경전철 사업 판단 잘못으로 매년 수백억원을 쏟아 붙게 되니까 일반시민단체에서 당시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던 정치인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러하기 때문에 우리 시흥시의 명운이 걸려있는 서울대 문제는 어느 특정 정당의 전유물일 수 없는 것이다.

합심해야한다.행여 라도 어려움이나 난관이 있다면 협조와 도움 받을 수 있는 모든 채널을 동원해야 한다.

시흥시가 시흥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광고 문구에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 시민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십시오'라는 말처럼 일반 시민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힘을 모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역시 똑같은 광고 문구처럼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데 괜스레 엄살떠는 행위는 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 하지 말란 옛날 민주화 투사들이 자주 사용하던 말을 흘려 넘겨서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하는 용기 있는 집단이나 사람에게 화를 당하여 모든 일을 그르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필자만의 생각은 아닌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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