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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취 살리는 '봉숭아 물들이기'

목감동 주민자치위원회, 지난 봄 지역곳곳에 봉숭아 500본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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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1-08-17

마을의 옛 정취가 사라지면서 함께 자취를 감춘 생활문화중 한가지.

밤새 온 몸을 뒤척이며 자다가 손가락에 입힌 비닐이 빠져 이불 여기저기에 묻히기도 하여, 다음 해에는 실로 얼마나 꽁꽁 묶어댔던지, 손가락 열개가 얼얼했던 적도 있다.

▲봉숭아와 준비된 절구통.
▲지역의 어르신과 유치원 교사, 그리고 아이들이 한데 어울어져 봉숭아를 물들이는 모습.

벌써 20여년도 넘은 저 너머 기억. 목감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주철)는 8월16일 목감동 초입에 위치한 실개천 일원에서 이레유치원생 20여명과 주민자치위원, 청소년환경지킴이, 명예환경통신원, 지역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숭아 물들이기' 행사를 진행했다.

▲목감동 실개천 일원에 심어진 봉숭아.
▲실개천에 식재된 연꽃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컬쳐인
▲유치원생들이 직접 따고 있는 봉숭아.     ©컬쳐인

목감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봄 마을곳곳에 봉숭아 500본을 식재했으며, 봉숭아 꽃이 만개한 이날 직접 유치원생과 청소년들이 꽃과 잎을 일일이 따서 절구에 찧어 손톱에 곱게 물들였다.

▲지역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봉숭아를 따고 있는 아이들.     ©컬쳐인
▲실개천 일원에서 진행된 '봉숭아 물들이기'     ©컬쳐인
▲ 길거리에 식재된 봉숭아.    ©컬쳐인
▲목감동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목감청소년봉사단.     ©컬쳐인

참여한 어르신들은 '봉숭아 물'을 잘 들이기 위해서는 손톱을 살짝 긁어내야 더 붉게 물든다는 설명과 함께 봉숭아를 비닐에 싸서 매는 방법까지 일일이 설명해 주셨다. 어르신들은 예전 향수를 기억해 낸듯 즐거워 했으며, 참여한 유치원생과 청소년들은 처음하는 '봉숭아 물들이기'에 어색함과 신기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직접 딴 봉숭아를 절구에 찧고 있는 모습.     ©컬쳐인
▲장정현 이레유치원 원장님이 직접 아이들에게 봉숭아를 물들이고 있는 모습.     ©컬쳐인
▲봉숭아 물들이기.     ©컬쳐인
▲즐거워하는 아이들.     ©컬쳐인

한편 행사를 기획한 청소년 환경지킴이(단장 정철주)는 지난 4월 발대식 이후 월2회 실개천 및 주변 정화활동과 취약지구 배수로를 관리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하는 봉숭아 물들이기에 무서워서 못한 아이들도 발생^^     ©컬쳐인

논두렁 길 실개천은 각종 쓰레기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을 받아왔으나, 청소년 환경지킴이에서 연꽃 등을 식재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수질개선으로 우렁, 거북이,잉어 등이 노니는 지역주민들의 작은 명소인 '실개천'을 탈바꿈 했다.

▲ 예쁘게 물들였어요.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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