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나와 오이도와의 교감

새오름포럼 제3회 생명도시만들기 학생글짓기대회 대상작

가 -가 +

컬쳐인시흥
기사입력 2011-07-25

대상(시흥교육지원청 교육장상-고등학교부)

나와 오이도와의 교감
정승문 함현고등학교 2학년


내 삶의 보금자리 시흥, 그 시흥 오이도에서 나는 쓰레기 치우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치우다 보니 별의별 쓰레기가 다 나온다. 자전거 바퀴부터 부표 떠밀려 온 것까지. 하지만 쓰레기를 치우는 내 마음속에선 향긋한 냄새가 난다.

처음부터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를 했던 나는 아니다. 학교에서 봉사시간이 많으면 좋다는 선생님 말슴 때문이었다.
"승문아, 너는 시험성적이 좋은 편도 아니고......,봉사활동이라도 해 보면 어떨까? 가까운 곳에서 한 번 찾아보렴."
이때부터 나와 오이도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봉사 첫 날, 나는 쓰레기를 줍는 둥, 마는 둥 했다.
"자, 이쪽은 녹슨 못들이 많으니......."
봉사활동 안내원의 목소리는 컸지만, 내 귀에는 그런 만들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집에가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다. 대충대충 봉사활동을 끝내고 봉사확인증 4시간을 받고 나는 아무런 감흥도 없이,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을 하고 밥을 먹으려는데 식탁에 쪽지가 있었다. 엄마가 쓴 쪽지였다.
"엄마가 배가 아파서 병원 좀 갔다 올께. 조개가 아마 상했나봐. 조개먹지 말고 다른 거 찾아먹어."
그때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엄마였다. 침을 꿀꺽 삼키고 전화를 받는데 엄마 목소리에 힘이 없다.

"엄마 식중독이래. 거기있는 조개 먹지말고 버려라."
"엄마 많이 아파?"
나는 걱정이 되어서 엄마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아니 괜찮아 며칠만 쉬면덴데."
전화를 끊고 조개를 확인해봤다. 오이도 어시장에서 산 것이었다.

나는 엄마가 아픈 게 내 잘못도 아닌데, 괜시리 오늘 봉사를 제대로 안 한 것이 후회되었다. 그리고 조개가 상한 것이 오염된 바다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자연에 함부로 한 나는 반성하고 그날 밤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공존할 방법을 찾아보다 잠이 들었다.

다음 주 토요일, 나는 또 봉사를 하러 오이도로 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날처럼 대충대충하지 않았다. 내가 먼저 앞장서서 쓰레기를 치웠다. 지난번에 봉사활동을 했을 땐 느껴지지 않았던 웬지 모를 뿌듯함에 나도 모르게 미소지었다.

그때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바다가 나에게 고맙다고 하는 것 같았다. 내 머릿속에선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자연은 내가 해준 만큼 보답을 해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해보니 내가 바다에게서 얻는 것은 많았다. 하지만 내가 바다에게 정작 주는 것은 없었다. 그 생각을 하고나니 이 오이도 바다에, 아니 나를 둘러싼 산, 바람, 공기, 물 등의 모든 자연에 미안해졌다.

그날 오후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쓰레기를 치운 나는 석양이 지는 바다를 보았다. 바다가 얼굴이 빨개져서 웃는 것 같았다. 아름다웠다. 붉은 바다를 보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들어왔다. 엄마가 퇴원을 해서 집에 오셨다.

"엄마 이제 괜찮은 거야?"
나는 걱정되는 마음으로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내 질문에 답은 하지않고 이렇게 말했다.
"으-쓰레기 냄새 봉사활동 열심히 하고 왔나보네"
나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대답했다.
"응!"
나는 그날 저녁 엄마에게 봉사활동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였고 바다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내가 느낀 것들을 말씀해 드렸다.

일요일이라 오이도로 가족들과 놀러 갔다. 배를 타고 오이도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를 하며 바닷바람을 느꼈다. 배를 타고 나와서 주변 쓰레기를 주웠다. 옆에서 아저씨들이 술을 마시고 병을 버리고 갔다. 나는 그 병들을 깨끗하게 치웠다. 오이도 주민이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오이도 봉사활동 세 번째,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 아직도 치워야할 쓰레기는 많지만 쓰레기는 많이 줄었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많이 줄어들었다. 바다도 많이 깨끗해졌다. 바닷바람에서 냄새도 안난다. 오이도의 각종 해산물들이 깨끗해져서 이제 식중독에 걸릴 일도 없다. 오히려 해산물이 더 맛있어졌다.

나는 이 봉사활동으로 자연은 우리가 잘해주면 친구가 되고 못해주면 적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자연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시흥에 오이도와 시흥에 모든 것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유익한지 알게 되었고 그것들을 지키기로 마음먹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시흥에 오이도와 시흥에 모든 것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유익한지 알게 되었고, 나의 자손까지 이 아름다움을 전달해주고 싶었다. 나는 시흥을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 고민하게 되었다. 나는 그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기로 했다. 그럼 나로 인해 한 명, 한 명씩 시흥을 지켜줄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았다. 시흥이 깨끗하고 아름다워질 생각을 하니까 벌써 입에 미소가 지어진다. 그리고 자손들이 시흥을 보고 즐거워할 생각을 하니 행복해진다. 나는 이 생각을 지키기 위해 시흥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대상(시흥교육지원청 교육장상-초등학교 저학년부)

소중한 시흥 갯벌
이영하 월포초등학교 4학년


따각따각 농게, 방게
꿈틀꿈틀 갯지렁이
바스락바스락 바지락조개
갯벌 속 유기물 먹는
갯벌의 환경미화원

퉁퉁한 퉁퉁마디
알록달록 칠면초
뾰족뾰족 나문재
오염된 바닷물 먹는
갯벌의 정수기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꼬마물떼새
먼 곳에서 찾아온
갯벌의 멋진 손님

갯벌은
노폐물을 걸러주는 자연의 콩팥

갯벌은
홍수를 막아주는 자연의 댐
갯벌은
즐거움을 주는 신나는 관광지

갯벌은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컬쳐인 시흥.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