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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희망씨'를 아시나요?

신천도서관 60명 시민자원활동가들이 이끌어가는 전국 최초 '공공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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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1-03-09

시흥시에는 여기저기 수많은 도서관들이 조성, 계획돼 있어 이젠 내 집앞에서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었다. 7개의 공공도서관과 8개의 작은 도서관 등 총 15개의 도서관이 운영중이며, 올해 매화동 도서관, 오이도 작은도서관 등이 개관을 준비중이다.

공공도서관에는 중앙도서관(정왕대로 191), 능곡도서관(능곡중앙로 85), 대야도서관(은행로 173), 군자도서관(군자로 499), 대야어린이도서관(비둘기공원로 25), 정왕어린이도서관(정왕시장길 45), 신천도서관(신천로 89-18) 등이 있으며, 작은도서관은 민들레도서관(함현종합사회복지관 3층),꿈나무도서관(정왕종합복지관 4층), 우리동네도서관(작은자리복지관 1층), 감나무골도서관(목감종합복지관 1층), 학미숲도서관(시립신현어린이집 2층), 월곶도서관(월곶문화센터 1층), 고맙습니다도서관(외국인복지센터 1층), 은행골도서관(은행동주민센터 1층) 등이 있다.

▲"우리는 신천도서관 희망씨예요"     ©컬쳐인

어떤가. '생활속 도서관'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듯 하다. 이러한 가운데 '신천도서관 희망씨'라고 불리우는 공공도서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공공도서관과 뭐가 다를까, 궁금하다.

'신천도서관 희망씨'는 전국 최초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 뭘까?

▲주민이 운영하는 전국 최초 '공공도서관'     ©컬쳐인

신천도서관은 옛 신천동 주민센터(대지면적 746㎡, 연면적 663㎡ 규모)를 9억6천여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하여 지하(보존서고), 지상1층(희망터, 동아리방, 어린이자료실), 지상2층(종합자료실), 옥상(하늘쉼터) 등을 갖춘 것은 여느 도서관과는 다름없다.

그러나 신천도서관은 시민이 운영하는 문화쉼터로서의 역할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자원활동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18명이 중심이 되어 '도서관 희망씨'를 구성하여 현재는 57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직접 도서관 운영 및 관리, 독서진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으로서 지난 1월18일 개관했다.

'도서관 희망씨'들은 시민과 함께 일구는 열린 도서관,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을 꿈꾼다. 회사원, 전직 도서관장, 대학생, 주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화장실 청소 등 궂은 일에서 부터 도서대출 등 하루 2-4시간씩 자신들의 재능과 여가시간을 도서관에 기부하고 있다.


'신천도서관 희망씨'들은 무엇을 할까?

▲빨간조끼를 입은 우리는 신천도서관 희망씨.     ©컬쳐인

'신천도서관 희망씨'들은 각자의 역할이 주어져 있다. 지역도서관 운영등을 지원하는 도서관협력 활동, 현장에서 도서관문화 피드백, 제안 등의 역할을 할 모니터링 활동,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지원 및 홍보활동, 독후활동 프로그램 역량을 사회에 환원할 프로그램 지원활동(재능기부) 등이 그것이다.

주민도서관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자원활동가들이 처음 18명에서 57명으로 늘어났고, 청소년 자원봉사자도 20명이나 함께하고 있다.


신천도서관은 이렇게 조성돼 있어요!

▲신천도서관 1층 어린이 자료실.     ©컬쳐인

신천도서관 1층인 어린이자료실에는 어린이실, 영유아실, 수유실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영유아 및 아동도서, 원서, 정기간행물 등을 볼 수 있다. 동아리방에서는 각종 문화강좌, 동아리 모임이 가능한 총 16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무인도서반납기를 통해 24시간 도서반납이 가능하다.

▲신천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컬쳐인

2층 종합자료실에서는 일반 도서, 참고도서, 정기간행물 등을 열람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DVD좌석, 인터넷좌석, 노트북좌석을 사용할 수 있다. 자가도서대출반납기를 통해 자유롭게 대출반납이 가능하다. 3층에는 하늘쉼터가 있어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에 적당하다. 일반 및 아동도서는 7,575권이 소장돼 있다. 
 
▲신천도서관 하늘쉼터.     ©컬쳐인

이같은 신천동 도서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3월8일 오후2시 정식 개관식을 진행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어떻게 하면 크고작은 도서관이 지역공동체의 중심이 되어 자치활동, 문화활동이 될 것인지를 고민해 왔다"며 "다양한 공동체가 살아숨쉬는 역할에 '도서관 희망씨'들이 전국최초 시민도서관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신천도서관 개관식.     ©컬쳐인

이어 "이상적인 공동도서관의 모양을 만들어낸 지금 이 순간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조언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공공도서관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 놀라운 성과들은 또 한편으로는 더욱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위한 의무와 책무가 부여된 만큼 서로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격려했다.

▲신천도서관 희망씨 운영진.     ©컬쳐인

강현재 시흥교육지원청 교육장도 참석하여 "지자체에서 시설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대단히 어려운 일에 아이디어를 내고, 결단해준 시흥시와 그리고 운영의 용기를 낸 '도서관 희망씨'들께 감사드린다"며 "교육청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할 것"을 약속했다.

김영진 중앙도서관장은 "공공인 시가 도서관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자원활동으로 운영하는 이상적인 형태의 역할분담을 통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 사회 조성 '도서관 희망씨'가 그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도서관 개관식 기념  프로그램인 '도서관 가방만들기.     ©컬쳐인
▲신천도서관 개관 기념프로그램인 페이스페인팅.     ©컬쳐인

▲ 신천도서관 희망씨 이옥금 대표.    ©컬쳐인
"아이구.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럽네요"하며 엄살피우는 이옥금 신천도서관 희망씨 대표.<사진>. 그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진행된 '자원활동가 양성과정'에서 아동발달이해, 책읽어주기의 가치 및 실제, 도서관 운영철학 및 지역자원의 연계와 소통으로 함께 가꾸어가는 도서관, 도서관리 프로그램교육 등 소정의 전문교육을 이수했다. 이렇게 교육을 이수하여 '도서관 희망씨'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57명에 달한다.

이렇게 자원활동가들과 신천도서관을 이끌고 있는 이옥금 대표는 "우리 도서관 희망씨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다만 책이 부족하여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토.일요일 봉사자들이 부족하여 임원들이 그 시간을 채우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앞으로는 지역의 시민들과 고민을 나누며 함께하여 어려움을 이겨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공공기관을 시민이 이끌어가는 부담감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민간운영 공공도서관의 첫 사례인 그 중심에 우리 희망씨들이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1일 20분 책읽기 운동인 '120운동'과 희망씨들이 단순히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공공도서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에서 공동체활동의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조언을 계속하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신천도서관 개관 기념 프로그램 박터뜨리기.     ©컬쳐인

*도서관을 함께 이끌어 주세요*
어떻게? -도서관 희망씨로 가입후 활동
언제? -주 1회 2시간 이상
무엇을? -도서대출, 반납, 배가, 청사관리를 포함한 도서관 전반적인 업무
혜택은? -도서관 문화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시 참여자격 우선권 부여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하여 자원봉사 시간 및 활동이력 관리
-연중 지속적인 교육지원으로 평생학습 및 자아성장 기회제공
-자원활동가 양성교육과정. 심화과정. 전문가 특강
문의 및 신청은? 310-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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