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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희 매화산단기업인협의회 회장, "'매화산단'이 '기업무덤' 될라"

조성원가 350만원-415만원으로 인상, 그리고 평단가 5-60만원 추가인상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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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기사입력 2021-03-02

[컬쳐인시흥 = 김영주 기자] 시흥시 매화동에 조성된 매화산단기업인협의회는 초대 조덕희 회장(신진이엔지 대표), 2대 고영진 회장(쉐보레 시흥서비스센터 대표)에 이어 3대 회장에 정갑희 회장(주식회사 제일볼트산업 대표이사)이 2월25일 ㈜한국주조 1층 구내식당에서 취임했다.

 

▲ 매화산단기업인협의회 이.취임식  © 컬쳐인

 

제2대 고영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기업인들은 지난 10년 동안 매화산단이 들어서기까지 많은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왔고, 회장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만큼 기업인들이 하나로 뭉쳤을 때 그 진가를 발휘 할 수 있다. 여러분과 함께 회원으로 남아 열심히 일하겠다”고 인사했다.

 

제3대 회장에 취임한 정갑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화산단기업인협의회는 시흥시, 경기도와 함께 입주 기업들의 애로 사항 해소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근로자들이 행복한 기업만들기,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 기업인협의회 회원사간 긴밀한 협조를 통한 상생경영은 물론 입주기업들의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기업인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정갑희 제3대 매화산단기업인협의회 회장  © 컬쳐인


정갑희 신임 회장은 “매화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민간 협의체인 매화산업단지 기업인 협의회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매화산업단지에 입주한 대부분 기업은 은행동 공업단지와 대야지구 등에서 30-40년 기업활동을 펼치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왔던 토종기업들이며 시흥시의 도시개발을 위해 매화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입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흥시와 매화산단 측의 계획성 없는 진행으로 인해 준공이 지연되면서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해 경제적인 피해가 매우 커 애로를 겪고 있다.”라고 강조하고 “회원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코로나로 인한 피해보다 더욱 심각해 이곳에서 도산하는 기업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매화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실태를 전했다.

 

▲ 매화산단기업인협의회 이,취임식  © 컬쳐인


매화산업단지는 2015년 도시재생 및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시흥시가 매화동 164번지 일원 44만2,481㎡ 부지에 입주할 기업을 선정하고, 총 사업비 2,459억 원을 투입해 개발을 추진해 왔다.


시는 매화산단 개발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해, 시흥시(40%), 현대엔지니어링(5.9%), 풍창건설(40.1%), 동서건설(2.0%), 한국투자증권(12.0%) 등이 특수목적법인 시흥매화산단개발(주)을 설립해 매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조성원가를 평단가 350만원 이하라고 기업인들과 약속했지만, 실제 분양 계약시에는 415만원으로 인상됐고, 올해 3월 중순에는 평단가 약 50~60만원을 추가 인상하겠다는 구두 통보를 받아 기업인들은 업체별 약 3억원에서 6억원을 추가 부담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입주기업 전체로는 1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인들은 계약 당시 약속한 산단조성 준공기한(종전 19년 6월준공)이 약 2년 정도 지연되고 있고, 현재 개별등기 이전을 받지 못해 재무구조 악화, 기업의 신용등급하락, 높은 대출 금리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정갑희 회장은 "현재 매화산단 조성공사가 언제 끝날지, 개별등기가 언제 취득 될 지공식적으로 통보 받지 못한 기업인들은 기업경영 및 투자 계획 등 수립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3월10일 이후 분양가 인상에 대해 수용을 한 기업에게만 등기를 해 주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양치기' 소년처럼 등기약속만 되풀이하는 시흥시, 부동산거래법상 돈을 받아놓고 갑질하는 행태에 화가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산업단지 진출입로 도로공사 미완료, 산업단지 내 신호등 미가동으로 1일 수백대의 차량통행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 매화산단기업인협의회 임원진들.  © 컬쳐인

 

손효영 매화산단 기업인협의회 부회장은 "대형 로펌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시흥시와 (주)매화산단을 상대로 소송을 할 계획이다. 소송입장을 밝히며 추가분담금(분양가 인상)에 대한 이유를 제시해 달라고 하니, 시에서는 관련 자료는 주지않고 권한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취임식 후 시흥시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정식 이의제기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부회장은 "지난해 시흥시는 5월30일까지 등기완료를 해주겠다고 약속을 해놓고도 시 감사때문에 안된다, 대표이사 변경으로 안된다는 등 거짓을 일삼아 왔다"며 "이번 3대 임원진들은 법적문제 대응을 위한 조직과 단체활성화 조직으로 이원화 했으며, 업종별 5그룹으로 세분화하여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화산단기업인협의회는 78개사중 68개 업체가 가입했다. 10개사는 회사건립중이다.

 

물류용지, 지식사업센터용지, 지원시설용지, 기업용지로 조성된 매화산단은 기업용지는 5년이내 판매가 불가능하고, 나머지 용지는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기업인들은 '매화산단'이 '기업무덤'이 될까, 걱정된다고 하소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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