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비즈로 방울방울 사랑 엮어내는' (주)선한이웃 사람들

가 -가 +

김영주 기자
기사입력 2019-11-01

제법 많은 사람들에게 '비즈 판매'로 알려져 있는 곳이 있다. 시흥시 평생학습 동아리 영역으로는 '진주동아리'로 활동하고, 사회적경제 영역에서는 (주)선한이웃 사람들이다.

 

비즈, 목사, 진주 동아리, 예비사회적기업 등 지칭할 수 있는 단어들이 유난히 많은 (주)선한이웃 사람들은 지난 9월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았다.

 

▲ (주)선한이웃 사람들 교육센터     © 컬쳐인

 

(주)선한이웃 사람들을 이끌고 있는 대표는 대하교회의 김용곤 담임목사이다.

 

취재를 위해 만난 선한이웃 사람들 교육센터에서 김용곤 목사는 안산인력개발센터로부터 의뢰받은 '비즈공예' 수업 계약서를 보여주었다. '비즈공예+쥬얼리'를 접목하여 만들어낸 제품들의 퀄리티가 뛰어난데다가, 동아리에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과정 등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부분은 강사가 센터에 이력서 등을 제출하여 강사활동을 하게 되는데 비해, 먼저 센터에서 김용곤 목사에게 연락이 와 이뤄진 교육이다.

 

▲ 비즈 제품들     © 컬쳐인

 

김용곤 목사의 '비즈'는 온전히 독학으로 이뤄졌다. 서울신학대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위해 학교 앞에서 비즈보석을 만들어 학비를 충당했을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부천제일교회에서 전도사로 20여년간 일하다, 시흥으로 2012년 삶의 터를 이전하면서 대하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다.

 

대야동에서 온전히 목회를 하던 중, 한 여성이 교회의 문을 두드렸다. 그녀는 가정을 살리기 위해 일자리가 시급했다.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젊은 시절 악세서리 장사를 했다"는 말을 듣고 김 목사 본인도 대학시절 만들어냈던 비즈공예가 생각이 났다.

 

"가르쳐서 매장을 내게 해주고 싶었어요. 천천히 배워낸 그 여성은 2018년 의정부에 진주 악세서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것이 토대가 되어 아예 대하교회 교육관에서 비즈공예를 할 분들을 모집하니 26명까지 이를 정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어요. 만들어 낸 것을 교회 앞에서 판매하다, 신천연합병원 앞에서, 지금은 삼미시장 까지 진출했어요"

 

▲ 김용곤 목사의 비즈공예 교육 모습     © 컬쳐인

 

그렇게 진주동아리 수강생들은 점점 더 판매할 곳을 넓혀 나간다. 판매금액의 70%는 본인의 수익금으로, 20%는 선한이웃사람들의 운영비로, 그리고 10%는 적립하여 다른 곳에 후원을 한다.

 

비즈 하나로, 일자리창출과 지역사회 환원 등이 동시에 충족되고 있다.

 

동아리들의 실력이 늘어나 2016년 부천남부역에 '선한이웃 사람들 매장'을 오픈하여 운영중이다. 그러던 중 2017년 시흥시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교육을 받으며, 동아리 활동에서 벗어나 2018년 10월 (주)선한이웃 사람들을 발족할 수 있었다. 꾸준한 노력으로 2019년 1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았다.

 

▲ 동아리교육     © 컬쳐인

 

▲ (수)선한이웃 사람들 교육센터     © 컬쳐인

 

▲ 교육센터     © 컬쳐인

 

예비사회적기업 (주)선한이웃 사람들의 특징은 동아리회원 7명이 모두 이사가 되었다. 함께 고생해온 사람들에 대한 배려이다. 정식 직원은 3명인데, 장애인 2명과 고령자 여성 1명으로 취약계층을 채용했다.

 

앞으로도 장애인과 저소득층 고용 및 일자리 창출이 가장 큰 설립목적이며, 마을마다 선한이웃 매장을 개점하는 것이다. 1호 부천남부역에 이어 2호 대야농협 앞을 고민중이다.

 

매장을 확대해야 고용도 더 늘어나기 때문인데, 확장에 반대하는 이사진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이사 1명이라도 반대하면 못해요. 전원합의체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싶기 때문에 이사진을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중이에요. 앞으로 부자재를 구입하고, 전산업무, 디자인을 할 직원 3명을 더 채용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활동해야죠. 그러나 선한이웃의 최종 목적은 '장애인 꿈의 학교' 입니다. 그리고 수입의 일부는 지역환원을 꼭 하도록 했어요. 매년 10월 시흥시 장애인 나들이, 올해 8월 진행한 필리핀 고아원 방문, 다문화 아이들로 구성된 인천러브월드 오케스트라 공연후원 등을 꾸준히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김용곤 목사는 덧붙여 나만이 할 수 있는 목회비전이 무엇일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그 답은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가 지역의 문화가 되는', '교회에 스스럼없이 올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선한이웃 사람들의 교육센터 공간은 24시간 열려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컬쳐인 시흥.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