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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거리'로 섬김과 나눔의 공간 실천...예비사회적기업 후레쉬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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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희 시흥시사회적경제서포터즈
기사입력 2019-10-31

가을 햇살이 길거리의 단풍을 예쁘게 물들게 하고, 파란 하늘이 높아만 보여 뜬금없이 눈시울이 자주 붉어지는 어느 날(2019년 10월 29일 5시)에 네비게이션을 찍고 찾아간 예비사회적기업 후레쉬초이스는 반갑게도 내가 이미 여러번 방문한 적이 있었던 곳이였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이미 와 본 적이 있거나, 누군가를 잘 안다고 생각 했는데 어느날 문득 전혀 다른 낯설음으로 다가올 때 황당함 속에 찾아오는 복합적인 감정들이 스며든다. '그동안 나는 이곳을 방문하면서 주변을 전혀 둘러 보지 않았구나... 그동안 나는 그 누군가를 안다고 생각하는 나의 관점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제대로 보아야 할 것들을 놓치고 살았구나...'하고.

 

▲ 친환경 농산물 부페, 후레쉬초이스     © 컬쳐인

 

목수술 한 지 열흘도 안 되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맞이하는 문선주대표의 손길에는 상냥함과 배려가 가득해서 처음 만난 사람 같지 않게 마음이 금방 편안해졌다. 평소에도 강의를 통해 목을 많이 사용하기도 했지만, 하루종일 찾아오시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말을 많이 하다보니 목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와 수술을 했다고 한다.

 

▲ 넉넉한 공간에 어울리게 대화하는 내내 넉넉한 미소와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나눔과 섬김의 문선주대표.     © 컬쳐인

 

9월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을 받고 표면적으로 들어나거나, 아니면 대표로서 느끼는 개인적인 느낌이든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라는 질문에 "실질적으로 식당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지만 않지만, 2년 넘게 이 공간을 운영해 오면서 실천해 왔던 내 삶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한 부분을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고 자부심이 생겼다."고 한다. 

후레쉬초이스라는 이 공간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질문을 드렸다.

"이 건물은 교회건물인데 감사하게도 무상으로 임대해 주셔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제가 히고 싶었던 안전한 먹거리를 통한 나눔과 섬김의 공간 마련이라는 저의 가치와 비젼을 높게 평가해 주신것 같아요. 이 곳에 들어오는 재료들은 인근에서 생산한 친환경 유기농산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농가들의 안정적인 출하처가 되고 있다는 것이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의미있고 좋아요. 그리고 신선한 지역 생산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하기도 하고 인근 노인정이나 1인 가구 지역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음식을 나누는 일을 해 왔어요. 운영이 잘 되면 그에 맞게 보답을 하고 싶어요."

간간히 물을 마시고 말을 많이 하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해 주셔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 식당내부     © 컬쳐인


넓을 홀은 한꺼번에 500명이 찾아와서 식사가 가능한 쾌적한 곳으로, 실제 점심시간(잠시동안 저녁까지 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한다)에는 이렇게 넓은 홀에 자리가 없어서 기다렸다가 밥을 먹었던 경험이 있다.

예비사회적기업가로서 앞으로 어떤 계획과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질문을 드렸다.

"현재 직원 2인에 자원봉사자 5~6명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예비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창출로 지정 신청을 하였어요. 낮에는 인근에 있는 취약계층 가정주부들의 선택적 시간제 일자리로, 그리고 식당에 필요한 요리재료 손질은 고령자를 위한 시간제 일자리로 안정적인 수익지원 구조를 만들어서 그분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함께 삼삼오오 어우러져 행복한 수다와 함께 하는 즐거은 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또한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호점을 계획하고 있어요"


8월에 방송국에 소개된 것이 효과가 있어서 많은 손님들이 멀리서도 찾아오며, 내년 2월에 또 방송 출연예정이다.

개인적으로 난 종교가 없지만 '기독교의 진정한 나눔과 섬김의 모습이 저런 건 아닐까?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나누고 더불어 함께 사랑을 실천하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을 섬기는 자세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면서 문선주대표가 바라는 대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다양한 반찬들이 가격도 무지 착한 5,000원에 판매 되고 있으며, 지역의 사회적기업 제품들도 함께 몇가지 진열되어 있다.     © 컬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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