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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가볍게, 시흥갯골생태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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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남 편집위원
기사입력 2019-09-19

태양을 피하여 시원한 실내를 전전하며 보낸 여름. 절기를 속일 수 없듯이 아침저녁 기온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이제 슬슬 자연으로 나가 싱그러운 공기와 맑은 바람을 함께해도 될 날이 다가온다.

어디를 갈까 고민한다면,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일순위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시흥갯골생태공원이다.

 

▲ 시흥갯골생태공원 전망대     © 컬쳐인


자원봉사자들에게 갯골생태공원은 남다르다. 언제나 봉사의 현장이다. 갯골축제, 김장 나눔, 기타 행사, 뭘 해도 현장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느라 주변 풍경 감상은 언감생심이다.

봉사의, 봉사에 의한, 봉사를 위한, 그런 목적으로 찾는 장소가 아니라, 갯골의 정취와 계절의 낭만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공원을 찾는 순수하게 탐방객이 되기를 권한다. 걷기 좋은 산책코스를 끼고 있는 그곳은 언제 어느 때나 누구든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너른 품이다.

공원의 볼거리는 다양하다. 공원 안까지 깊숙하게 들어오는 내만갯골, 소금이 내려앉던 시절의 기억을 여전히 안고 있는 드넓은 옛염전,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원 구석구석을 차지한 조형물과 꽃밭. 

염분 속에 자라는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바람에 온 몸을 내맡겨 한없는 가벼움으로 일렁이는 갈대‧억새‧모새달의 군무(群舞).


공원을 제대로 즐길 체험도 다양하다. 바람을 가르며 공원의 중심을 한 바퀴 도는 전기차 탑승 외에 친구, 연인, 가족이 함께 힘을 모아 타는 다인승자전거와 스릴을 즐기며 타는 수상자전거가 구비되어 있다. 또한 염전체험장에서 어설픈 염부가 되어보기도 하고 소금을 소재로 한 다양한 놀이체험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새소리, 바람소리, 귀를 기울이면 얻는 즐거움도 더해지니 보고 듣고 즐길 것이 가득이다.

 

무엇보다 공원 소개에서 흔들전망대는 빼놓을 수가 없다. 22m 높이의 구조물로 갯골의 바람에 흔들림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얼마 전 TV드라마에 나오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망대 상층부에 서면 구불구불하게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고랑이 한 눈에 들어오고, 흔적으로 남은 염전 뒤로 시흥이 곳곳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전망대 주변에 식재된 억새는 계절에 따라 제각각의 매력을 지니고 찾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     © 컬쳐인

 

▲     © 컬쳐인

 

▲     © 컬쳐인


자연과 생명이 살아있는 공원의 묘미는 생태탐방로에서 만끽할 수 있다. 살금살금 걸어 들어가면 작은 소리에도 재빨리 몸을 숨기는 게들을 보게 된다. 붉은색 집게발의 위용을 자랑하는 농게와 세스랑게, 방게들의 움직임을 살필 수 있다. 2012년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갯골에는 먹이 활동을 위해 찾는 철새들이 많아 조류 탐조대를 통해 관찰이 가능하다.

 

공원 탐방은 사시사철 언제나 무방하지만 시간을 정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문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데 2019년 하반기에도 이뤄지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람언덕에 그린스쿨」에서는 매월 홀수 토요일에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바람테마 프로그램과 달을 품은 갯골야행이 진행된다.


특히, 2018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을 지정 받아 장애인, 노약자 등 관광 취약 계층을 위한 경사로와 이동 동선을 개선하고 장애인 화장실과 주차장을 개선하여 공원을 찾는 이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기에 갯골생태공원 탐방은 쾌적함을 보장한다.

 

봉사의 목적을 지니고 찾는 봉사현장이 아닌 여유 있고 느긋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갯골생태공원이 자원봉사자들의 탐방을 기다린다.


곧 단풍의 계절이다. 선선한 바람이 유혹하는 갯골에는 익숙하지 않은 단풍 물결이 펼쳐진다. 갯골 주변 넓게 펼쳐진 모새달이 노랗게 물든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 모습을 놓치지 않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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