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공공산후조리원 조례 제정의 시급성

<기고> 최준렬 중앙산부인과 원장

가 -가 +

컬쳐인시흥
기사입력 2024-01-20

▲ 최준렬 시흥중앙산부인과 원장     ©컬쳐인

올해 우리나라 합계출산률이 0.7 이하를 밑돌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도도한 강물처럼 거스를 수 없을 것 같은 우리나라 초저출산은 국가소멸의 첫번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외국 인구학자의 근심어린 조언이 있다.

 

초저출산 대책에는 백약이 무효하다고 이제는 이민정책으로 눈을 돌려 우리나라의 소멸을 어떻게든 막아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인구 58만의 시흥시는 2030년까지 인구가 증가해 정점을 찍고 그 이후 인구감소가 예상된다.

 

58만명의 시흥시의 분만 인프라는 너무 열악하다. 1년 전만 해도 신천권과 정왕권에 분만실을 운영하는 산부인과가 한 곳씩 있었으나, 약 10개월 전에 32년간 분만실을 운영하던 신천권 분만실이 폐쇄되어 시흥시 임신부들의 불편이 많다.

 

금년 1월 우리 시와 가까운 부천의 산부인과 한 곳이 폐업을 결정해 분만인프라 붕괴가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

 

분만실의 잇단 폐쇄와 함께 기존의 산후조리원들이 연달아 문을 닫아 조리원에 입실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사설 산후조리원비의 상승을 불러왔다.

 

가뜩이나 경제적인 이유로 출산을 꺼려하는데 산후조리원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그 부담을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여성들의 출산의지를 꺾어버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여성친화 도시를 표방하는 우리 시흥시에서도 작년에 두 곳의 산후조리원이 문을 닫았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체등이 온힘을 모아 출산률 반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호응하기 위해 다른 지자체들은 앞다투어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는 등 출산률을 올리기에 혼신의 힘을 쏟는데, 우리 시흥시의회에서는 '공공산후조리원 필요성은 공감하나' 공공산후조리원 조례 제정에 이의를 제기해  조례제정이 미뤄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산후조리원 서비스를 제공해줄 공공산후조리원이 절실히 필요한 우리 시흥시의 시급한 문제다.

 

국가소멸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나몰라라 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컬쳐인 시흥.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