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시흥시 이옥순 할머니, 장애청소년에 1억 원 쾌척

폐지수집ㆍ농사일 등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 기부

가 -가 +

대야동 맞춤형복지팀
기사입력 2021-06-22

“장애가 있어 어려움을 겪는 우리 아이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도와 나중에 큰 사람 되면 여한이 없겠지요”

 

시흥시 대야동에 거주하는 이옥순 할머니(83)가 6월22일 시흥시청에서 평생 모은 전 재산 1억 원을 기부했다.

 

▲ 폐지수집ㆍ농사일 등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 기부한 이옥순 할머니  © 컬쳐인

 

▲ 사랑의 후원금 전달식  © 컬쳐인

 

이날 전달식에는 이옥순 할머니와 임병택 시흥시장, 서재열 시흥시1%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금액은 1억 원이다. 할머니가 농사일과 광주리장사, 공사장 막노동, 폐지 수집 등을 통해 평생을 아껴 모은 전 재산이다.

 

이 할머니는 “나는 배우지를 못해 그것이 평생 한이 됐다”며 “내가 내놓은 이 돈으로 아이들이 많이 배우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면 그걸로 보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작게 있는 텃밭에 나가 자라는 채소를 보는 것이 기쁨이라고 말한 이옥순 할머니는 “식물들도 보면 얼마나 정성을 줬는지에 따라 자라는 게 다르다”며 “우리 시흥의 아이들도 정성을 가득 받은 식물처럼 풍성히 자라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오늘 이렇게 이옥순 어르신을 뵙고 보니 작은 거인과 같이 느껴진다”며 “평생을 아껴 모은 1억 원을 기꺼이 내어 주신 어르신의 뜻을 받들어 우리 시흥의 미래인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옥순 할머니의 후원금은 시흥시1%복지재단에 기탁돼 ▲관내 아동ㆍ청소년 기본생활 및 교육기회 보장 ▲보호대상 아동 경제적ㆍ정서적 자립역량 강화지원 ▲아동ㆍ청소년 주거비 및 주거환경 개선 지원 ▲아동ㆍ청소년 발굴 지원 사업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컬쳐인 시흥.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