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22일(목) 오전, 개회가 시작되자 홍헌영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시 전체를 위해 필요한 통합재정기금 조례안 상정부터 먼저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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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상섭 위원장이 "최대 이해당사자인 배곧 주민들의 이해관계나 설명이 부족한 것으로 보여지고, 목감·은계·장현지구 입주예정자들이 배곧이득금이 아닌 것을 이득금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아 아직 조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보여 이 조례는 오늘 상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그동안 배곧에 공영개발을 위해 투입되었던 일반회계들도 배곧 외에 지역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거나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이 통합재정기금 운영이 배곧개발계획에도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회수도 계획에 따라 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설명하는 데도 취사-선택된 정보만을 명분으로 이 조례를 상정하지 않는 독단적인 결정을 내린다면, 그건 지역간에 투입된 예산을 서로 정산해야 하는 논리"라며, "특별회계와 일반회계를 그렇게 구분한다면 역으로 이렇게 (비유)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홍헌영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상섭 위원장은 "지역 대 지역으로, 지역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언성을 높이자, 홍 의원은 "이게 무슨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겁니까. 왜 지역감정 조장을 저에게 뒤집어 씌웁니까?"라고 항의했다.
오후 13시 30분이 넘은 이 시각에도 자치행정위는 정회 중이다.
한편, 은계, 목감, 장현지구 입주자총연합회는 10월 21일 오후 늦게 '시흥시의회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설치 조례안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은계, 목감, 장현지구 주민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설치 조례안 제정" 요구 http://www.culturein.co.kr/13246